요즘 친구들은 어릴때부터 sleepover (한 친구의 집에 모여 다양한 놀이나 파티를 한후 같이 하루밤을 잠)를

하곤 하는데 다른집에 아이를 보낸 부모의 마음이 꽤나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우리아이가 말썽부리지 않고 잘 지내나' '친구들과 싸우면 어쩌지?'

'초대해준 부모나 형제들이 불편해하면 어쩌나' 등등 엄마들의 고민거리는 어찌 이렇게 날로 늘어나는지 모르겠어요.

여자2호도 친구들과 sleepover를 하게 해달라고 하도 보채서 

여름방학때 한번 자리를 만들어 볼까 고민중입니다.

그날 딸 친구들에게 '초대매너'도 알려주면 재밌을 것같아요^^


친구네 집에서의 sleepover를 더욱 매너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친구의 집에 초대받았다면 그 친구의 집 일상에 되도록 맞춰야함을 알려주세요.


1. 테이블 매너를 보여주세요.

집에서든 밖에서든 빠지지않고 사용해야할 매너. 몇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필수 매너이죠.

친구의 부모님이 준비해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는 기본이며

다 먹고난 후 친구가 하던대로 그릇을 치우거나 테이블을 닦는다면

친구가 하는 집안일을 도와서 같이 하도록 하세요.


2. 허락없이 뒤지거나 만지지 마세요.

친구의 책상 서랍이나 거실에 놓인 바구니를 뒤지거나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하지 않도록 해요. 누군가의 수첩이나 일기장은 읽지 않도록 하며

옷장이나 다른 가족의 방에 들어가는 것은 bad manners :-(



3. 취침시간을 같이 정하고 꼭 지키자.

"저는 원래 집에서 12시에 자요" 라고 말하고 잠을 청하지 않는 친구라면

아마도 다음에 다시 초대 받기는 힘들겠죠?

sleepover하러간 집에 다른 가족들의 취침시간도 있으니 

가족들이 자야할 시간에 맞춰 취침 준비를 하는것이 바람직합니다.


4. 아프거나 무서우면 도움을 청하세요.

이런 경우 아주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친구네 집에서 잔다고 한껏 들떠서 왔지만

막상 자려니 엄마도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 눈물이 나려할때가 있을거에요.

그럴때는 친구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세요.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있을테니 아쉬워하지말고 해결책을 찾도록 해요.


5. 화장실 사용에 주의해요.

화장실은 개인적인 공간인만큼 너무 오래 사용하지않고

 (화장실안에서 밖에 있는 친구와 대화를 나눈다거나 

통화하는 일은 매너가 아니다)  

양치질을 하거나 세수를 하고 난 후에는 세면대를 깨끗이 정돈하고 수건도 가지런히 걸어놓고 나온다.

참, 변기에 용변본것을 눌렀는지 더블 체크!!!


6.  굿바이 인사매너는 필수

굿바이 인사를 하기전에 잠을 잤던 이불과 놀잇감을 정리하도록 합니다. 

더욱 매너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친구에게 Thank You Note를 쓰는것 추천합니다.



Parents Guide


제가 올리는 글들을 읽어 보면 어른들은 '당연히 알고 있는거 아닌가?' '너무 기본적인거 아닌가?'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부모에게서 분리된 아이들은 지키기도 어렵고 기억해 내기도 힘들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보내놓고 걱정하시기보다 친구네 집에 갈때는 미리 아이들이 가서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하는지

말해주세요. 지난번에 다른 친구네 집에 갈때 말해줬으니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지 마시고

어디 갈때마다, 매번 같은 말이지만 반복적으로 알려주셔야 아이들도 실수가 줄고

자신이 good manners를 하고 왔다는 생각에 한뼘 더 자란 본인의 모습을 보며 기뻐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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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엄마아빠랑 노는시간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아라 하는게 바로 친구들과 노는 시간인 우리 아이들.

주말에 생일파티를 두곳이나 다녀왔어요. 

(하루에 두탕은 정말 이제 힘드네요;;;)
날씨가 고맙게도 도와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생일파티를 주관하거나 초대받았을때
'이런상황에는 어떻게 해야하지?'
라며 한번씩은 고민해본적이 있으실텐데요. 

저는 오늘 두가지로 추려서 이야기해보려합니다.

1. 선물을 파티중에 뜯어야할까요?

선물을 준 사람에대한 예의로 그 자리에서 뜯어봐야 할까? 아니면 다른 선물과 비교될수도 있으니 나중에 뜯는게 맞을까?

고민한적 있으시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황과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생일주인공 엄마가 정하시면 됩니다. 

생일 선물을 뜯으면서도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매너가 생각보다 많아요. 오늘은 간단하게 두가지씩만!

- 선물을 받았을 경우

> 고맙다고 말하기
> "이거 나 있는건데" "시시하다" 등 선물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 하지 않기

- 선물을 준 경우

> 생일주인공에게 받은선물을 달라고 하지않기
> 받은 선물을 뜯어서 그 선물로 놀자고 말하지않기

아이들이 7세이하일경우는 생일 주인공에게 집중 되지 못하고 받은 선물에 눈독을 들여 

그 선물을 갖고 싶다고 내가 원래부터 갖고싶었던 거라고 우는 아이, 

생일 주인공이 받은 선물을 당장 갖고 놀​고싶다고 투정부리는 친구 

(이럴경우 선물이 망가질 수있으니 조심!) 꼭 등장합니다. 

7세 이하일경우는 파티중에 선물을 오픈하는것을 권장하지 않고 친구들이 다 가고난후 

가족들과 조용히 선물을 풀어보며 고마운 마음을 나눕니다.

또한, Thank You Note 는 반드시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위해 

저는 Thank You Note를 항상 남기도록 합니다.

(Thank You Note에 관한 매너는 다음에 남길게요^^)


2. 집에서 파티를 할 경우, 엄마는 집에 남아야할까요? 

아니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야할까요?

이런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생일 주인공 엄마가
파티시간을 정하고 (예: 11:00am-1:00pm)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들 동반 참석여부를 초대할때 오픈하는것이 서로에게 부담되지않아요. 

생일 주인공 엄마가 부모의 참석여부를 언급하지 않은경우에는 

아이들만 두거나 혹은 물어봐도 좋습니다.

단, 아이들이 어릴경우에는 생일주인공 엄마 혼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다 돌볼수 없으므로

엄마들이 같이 남아주는게 주인공엄마나 아이들을 위해서도 안전하겠지요. 


Parents Guide


선물을 주고 받으면 알려줄 수 있는 매너의 경우에 

아이들이 선물을 뜯고 있는 과정에서 하게 되면 '이렇게 하지마' 라는 잔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아요.

반드시 파티에 가기전에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겨울이네요.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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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학아동일경우에 만날 수 있는 친구의 범위가 

아주 비슷한 패턴으로 시작되는데요

엄마의 조리원동기모임부터 

조금 크면 문화센터 동기, 어린이집 동기, 놀이학교 모임 혹은 유치원 모임

학원모임, 축구 모임 등등

아이들은 주로 엄마의 소셜(?) 활동에 일조를 한다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비슷한 패턴의 친구모임 (사실은 엄마의 수다모임 ㅋ)에 참석하게 되죠. 

그러나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물론 초등저학년까지도 엄마의 수다모임 ( 좀 있어보이게 소셜활동 이라고 해두겠습니다)이 유지되지만

조금 지나면 자신이 놀고 싶은,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 할 기회를 요청하게 되죠.


실제로 여자2호는 초등학교1학년때 전화기도 없고 놀고 싶은 친구들이 생기니

머리를 굴려 그 친구의 엄마번호를 공책 한 켠을 찢어서 그곳에 번호를 적어왔던 기억이 나네요. :)


아직 미성숙한 아이를 엄마없이 친구네집에 보내는건

저에게 무척 도전적이고 선뜻 그리하겠다고 말이 나오지 않아

기분좋은 핑계를 대고 가지 않은적도 몇번 있었어요.

그런데

지난주 여자2호는 난생처음 저와 함께가 아닌 혼자 친구네 집에 놀러가게 되었습니다.

무척 걱정이 되었지만 제가 4살즈음부터 알려준 '친구네집에 갔을때 지켜야할 매너' 를 기억하기를 바라며 학교에 보냈습니다.

(사실 아침에 등교전에 한번 리마인드 한다는걸 깜빡!)


친구네 집에서 돌아와 

저에게 가장 먼저 한말은

"재밌었어요" 다음에 

"친구네 집에서 엄마가 알려준대로 good manners를 했어요."


여자2호가 말한 친구네집에 갔을때 지켜야할 매너 어떤게 있을까요?


친구네집에 초대받았을때 지켜야할 매너

(친구네집에 가볍게 놀러 갔을 경우)


1. 가기전에 놀기시작하는 시간과 헤어질 시간을 정합니다.

초대하는 엄마가 정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초대받은 아이 엄마가 정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고 

이게 서로에게 부담이 덜 간다는 점도 있어요.


2. 친구네 집에 있는 모든 가족들이나 손님들에게 인사를 합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후다다닥 친구방으로 들어가 노는 친구들은 이제 많이 없을거에요.

반드시 집에 있는 모든 가족들이나 다른 방문객들에게도 인사를 합니다.


3. 집에대해, 가족에 대해, 음식에 대해 어떤 불평도 하지 않아요.

아이들은 아이들인지라 너의 집이 우리집보다 작다느니, 음식이 맛이없다느니 하는 말들은 

하지않고 마음속에 두도록 해요.


4. 함께 갖고 논 물건은 반드시 정리하고 나옵니다.

이번에 여자2호가 친구네집을 방문하고 제가 가장 많은 칭찬을 해준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금씩 갖고 놀고 간단히 정리만 하고 오면 친구가 놀고 돌아갔을때 초대한 친구도 기분이 좋겠죠?


5. 친구부모님이나 어른들의 허락없이 옷장이나 냉장고를 열지 않아요.

'이집이 누구 집인가' 냉장고를 열어서 무언가를 꺼내먹고

 안방에 들어가 옷장에 숨고, 그런 작지만 매너없는 행동들이 아이의 얼굴에 오버랩 될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합니다.


6, 집으로 가야할때 감사인사를 합니다.

친구네 집에서 놀고 집에 갈때 제가 시키는 멘트가 있어요 :)

"(친구엄마에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ㅇㅇ야, 다음에 우리집에 꼭 놀러와."

그냥 단순히 "안녕히 계세요" 보다는 훨씬 멋지게 들리고 

이 인사를 듣고 친구엄마들이 많이 기뻐하고 여자2호에게 

그런 인사도 할줄 아냐며 칭찬도 많이 해주었답니다.



Parents Guide


아이들을 부모와 함께가 아닌 혼자서 친구의 집에 보낼때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죠.

친구네 집을 방문하기전에 아이들에게 지켜야할 매너들을 반드시 언급해주고 연습해 보는것도

좋은 습관과 매너를 갖는데 도움이 될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매너를 가르친다는것이 오랜시간 그들에게 습관처럼 

몸에서 베어나와야 된다는 사실을 이번에 또 한번 느꼈고

잔소리가 아닌, 부모에게 꾸중들을 까봐가 아닌 

친구네 집에서의 good manners를 통해 스스로의 만족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여자2호의 얼굴에서 볼수있었던

저에게도 즐거운 도전이고 경험인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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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만나 노는 친구들도 극히 소수이고

학교가 다른 아이들을 따로 만나야하고

생일파티를 하거나 파자마파티 (여자2호도 무지 좋아하는데요..) 도 많이 참석하게 됩니다.


아이들 차~암 만나기도 힘듭니다. 

학원시간 조정해야하고, 누구하나 희생해서 학원을 빠지기도 하고, 얘가 시간되면 쟤가 안되고

아무튼 요즘 아이들 정말 바빠도 너무 바빠요.


일단 놀기로 해놓고 아이들을 친구네 집에 보낸 엄마들은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우리애가 '남의 집에 가서 예의바르게 행동해야할텐데', '친구들끼리 싸우지 말고 놀아야할텐데'

혹시 '초대해준 엄마가 우리애를 흠잡으면 어쩌지' 하며 걱정이 부풀고 부풀어

애를 보내고도 마음이 안절부절 입니다.

초대한 친구도 초대받은 친구도 서로 배려하고 매너를 지켜 준다면 가뜩이나 바쁜 요즘 아이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내어 마련한 자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은 친구를 집에 초대한 host 일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야기해볼게요.

만약 이 tip들을 지켜준다면 친구들이 여러분의 집에 자주자주 놀러올 수 있을거에요.


Tip 1. 친구를 초대하기전 부모님께 미리 허락받기


집에 초대하기전에 반드시 어른들의 허락을 받도록해요.

날짜를 미리 정하고 부모님께 허락을 받았다면 그때 초대할 친구들을 리스트에 적어봐요.

절대 친구들앞에서 부모님께 조르거나 떼쓰지 않기로해요. (우리 여자2호 주특기 ;;;)



Tip 2. 반갑게 인사하기


처음놀러온 친구라면 쑥스러울수있으니 초인종이 울렸다면 빨리 문앞으로 나가 

미소띤 반가운 얼굴로 친구를 맞이해주세요. 더 멋진 리틀매너스 어린이가 되고싶다면

가족들에게 친구를 소개해보세요.

"엄마, 저랑 같은반 친구 지영이에요"

"아빠, 제 학원친구 강민이에요"


Tip 3. 모든놀이에 친구를 참여시키기


친구를 초대해놓고 형이나 누나와 컴퓨터 게임을 한다거나

다른 친구와 전화를 한다하는 건 조금만 미루어주세요.


Tip 4. 친구가 무언가 하길 원하면 같이 시도해보기


나는 하기싫은데 친구는 너무 하고 싶어한다면

친구를 초대한 호스트로서 조금 노력해 볼 필요가 있어요. 

짧은 시간이라도 친구를 위해 도전!!


TIp 5. 친구에게 필요한게 없는지 물어보기


배고프거나 목마르진 않은지 묻고 원하는게 있으면 들어주세요.

자기만 쏙 먹고 마시고 오지 않기!


Tip 6. 식사중에 친구를 혼자 두지 말기


같이 밥을 먹다가 다 먹었다고 친구를 혼자두고 자리를 뜨는 일은 없도록해요.

친구와 먹는 속도를 맞춰주거나 먼저 빨리 먹었을때는

천천히 먹으라고 이야기하며 자리에 같이 앉아주고 더 먹고싶은게 없는지 살펴보세요.


Tip 7. 친구와 헤어질때 잘 헤어지기


제가 아주 강조하는 부분중에 하나인데요.

헤어질때 잘 헤어져야 이제껏 재미있게 논 시간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친구가 갈때는 "잘가, 오늘 와줘서 고마워" 라고 인사해요.


Parents Guide


부모님들이 없을때 

부모들이 생각한것보다 우리아이들은 훨씬 더 잘합니다. 

친구를 초대하기전에 아이와 함께 누구를 초대할건지

친구들이 집에오면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초대매너를 모르고 노는아이와 초대매너를 알고 노는아이들은

지금은 차이가 없을지 몰라도 그 아이들이 자라면 다릅니다.

타인의 마음을 읽고 배려하는 가슴을 어릴때부터 느끼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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