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First Grade 수업을 하면서
어른들은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없는 아이가 학교를 간다고 생각하시지만
아이들의 대부분 느끼고 생각하는 ‘학교’라는 곳은 두렵고 무섭게 느껴지는 곳이란 생각들이 많아서 참 마음이 안좋았어요.
힘센 친구들이 때릴것같고,
선생님이 잘못하지 않았는데 혼낼것 같고
나처럼 매너를 배우지 않은 아이들이 더 많을것 같은데 그런데서 오는 마찰이 두렵고
혼란스러운것 같았어요.
그중에서도 선생님은 '무서운 사람' '혼내는 사람' '때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게 정말 속상했습니다.
초등학교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뭘 가르쳐야 하냐고 주변에서 묻습니다. 수학을 선행해야할까요? 우리아이는 체구가 작으니까 운동을 더 많이 시켜야할까요? 젓가락질? 우유팩따기? 화장실뒷처리? 50분동안 앉아있는 힘기르기? 물론 이런것들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전 아이들이 학교와 선생님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긍정적인채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비초1학년 친구들에게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은 절대로 때리거나 아무이유없이 혼내거나 하지 않으시고 너희들을 도와주시고 지혜를 가르쳐주시고 언제나 너희들 편에서서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해결사 같으신 분들이라고 말해주었어요. 그랬더니 학교 선생님이 매너선생님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에 내심 기분은 좋았지요 hahaha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설레임과 기대보다 무섭고 두렵고 나에게 가해를 할것같은 친구들이 우선 떠오르지 않게 친구를 잘 사귀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작은 tip도 알려주었어요.
모두 잘 지낼수 있겠죠?
입학을 앞둔 예비초 부모님들께서도 아이들에게
"너 이렇게 하면 학교가서 선생님한테 혼나"
"이제 학교가면 큰일이다"
"너 말안듣고 밥 그렇게 먹으면 선생님이 맴매해" 와 같은 아이가 공포심을 느낄만한 이야기는 쉿! 절대 하지 마시고 아이들의 무언가를 고치고자 하신다면
"이렇게 하면 선생님이 더 예뻐하실거 같은데?"
"밥을 바르게 앉아서 먹으면 선생님이 이런 1학년이 어디있냐며 깜짝 놀라실것 같은데?" 라던지 부모님의 학교에 대한 좋았던 이미지등을 이야기해주시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예비초1 초등학교 입학을 미리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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