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약간 쌀쌀해지기 시작할때 떠나는 캠핑은 

정말 마음을 짜릿하게 하는 맛이 있습니다.

캠핑을 오는 사람들은 제각각 집을 나선 이유가 있겠지만

일상으로부터 잠시 보상받은듯한 여유로움,

맑은 공기와 자연속 캠핑텐트에서 잠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신선한 기쁨, 

뭐 이런 정도는 다 비슷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기쁨과 한가로움, 여유를 느끼러온 캠퍼들.....이겠지만

캠핑에서 지켜야할 매너를 동반하지 않고는 모두에게 다 좋은 기억의 캠핑여행은 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이야말로 캠핑을 사랑하고 저의 아이들도 캠핑장에가면 캠핑장에서 꼭 캠핑온 친구들을 사귑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캠핑장에서 지켜야할 매너를 알려주는것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그럼 어떤 에티켓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캠핑에서 지켜야할 매너 1.


캠핑장의 물건과 시설을 우리집의 것처럼 소중히 다루자.


호텔과 리조트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사용하게 되는 물건과 시설들이 많아요. 개수대, 샤워장, 화장실 등등

설겆이를 하거나 음식을 씻을경우

싱크대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화장실의 경우 사용후 다음사람을 위해 깨끗이 정리하고 나오도록 알려주세요. 

부모님이 "괜찮아 우리집 아니니까 그냥 나와" 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부모님들은 

적어도 littlemanners를 보시는 분들은 안계시겠죠?


캠핑에서 지켜야할 매너 2.


캠핑친구를 부모님에게 알리자.


캠핑은 오픈된 자연이라는 공간에서 지내는거라 신선하고 짜릿한 경험이지만 저처럼 겁이 많은 엄마가 아이들을

풀어놓기에는 너무 위험 요소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캠핑장에서 아이가 친구들을 사귀었다면 안전을 위해 어느 텐트에서 지내는지와 이름을 알고 부모님 시야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잘 살피고 지킬것을 알려줍니다. 


캠핑에서 지켜야할 매너 3.


목소리를 작게 하자.


이번 캠핑에 제 주변 텐트 캠퍼분들은 한 10년만에 만나신 분들이신지 나눌 말씀이 어찌나 많으신지

아주 큰소리로 새벽1시가 넘도록 수다를 떠시는데 정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캠핑장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겠지만 대부분 저녁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가능한 조용히 지내보세요.

저녁을 먹고나서는 텐트안에서 보드게임을 한다거나 그림을 그린다던지 어린이영화한편을 보는것도 낭만적이겠지요?


캠핑에서 지켜야할 매너 4.


열심히 논 당신, 주변을 정리하고 떠나라!


예전 캠핑때 텐트쳤던 곳 쓰레기를 줍게 했더니 여자2호가 저에게 어떤 문구가 떠오른다고 하며 들려줬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납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어디서 본듯...하죠? (공중화장실 ㅋㅋㅋ)

화장실이던 어디던 맞는 말이긴 합니다.

캠핑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주변을 정리하고 분리수거를 같이 해보는것도 

굿매너를 갖게 하는 또다른 방법일수있어요.

우리집이 아니라고 대충대충 하지않고 

집에서보다 더 정확히 분리수거를 한다면 다음 캠퍼들을 위해서도 기분좋은 매너를 보여주게 됩니다.


Parents Guide


사실 어른들이 지켜야할 매너들이 더 많지만 아이들이 지켜주면 좋은 매너 위주로 간단하게 올려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쓰는 공간인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가 절실해지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공장소일수록 아이들에게 제 자신이 어떻게 비추어질지 저의 태도와 말투를 점검하게 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즐겁게 쉬고 힐링하는 같은 목적을 갖고 만난 공간이고 그런 사이인만큼

모르는 사람들이고 같이 놀러온건 아니지만 가볍게 인사나누시는것도 

굿매너의 기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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