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insight.co.kr/newsRead.php?ArtNo=103977
씁쓸한 기내매너 이야기가 또 나왔네요.
밀폐된 공간일수록, 많은 세대가 한 공간안에 모일수 밖에 없는 상황일수록 타인에 대한 배려가 몇 배 더 필요합니다.
제가 저 상황을 본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보며 이런경우 말하는 방식 (Way of Saying)에 따라 결과가 극명히 다른 경우를
많이 보아왔습니다.
이 기사에서 보면,
1. 앞좌석승객은 의자를 뒤로 눕힐 권한이 있으며 아이가 있기때문에 의자를 앞으로 해달라는것은 [부탁]이며 그 부탁을 받아들이거나 거절하는 것은
앞좌석승객에 달려있습니다. 거절한다고 해도 불평할 수 없는 상황이죠.
2. 아이와 함께 비행을 하는것은 정말 심리적 육체적으로 힘든 일임을 저또한 잘 알고 있기에 뒷좌석승객인 쌍둥이 부모의 마음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만
본인들은 좌석을 뒤로 눕히면서 앞승객에게 의자를 세울것을 요청하는것은 합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같은 상황에 정중하게 예를 들면 "불편하시겠지만 아이가 분유를 먹는 동안만 의자를 바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던가 상황을 잘 설명하고 부탁했더라면 얼마나 좋은 그림이 나왔을까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3. '아이를 위한 배려'는 어느상황에서도 강요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아이는 우리가 돌보고 배려받아야 할 대상입니다. 하지만 리틀매너스의 생각은 [타인을 불편하게 하면서까지 내아이에 관한 배려를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ㅇ항공사 승무원에게 들은 이야기를 하나 적어볼게요. 저녁식사가 끝나고 승객들이 하나둘 잠을 자려고 하는데 아이가 심하게 보채며 웁니다. 주변에 있는 어르신들이 너도나도 달래도 보고 까꿍도 해보지만 아이는 계속 울고 보채니 승객들이 하나둘 불만을 쏟아냅니다. 할수없이 승무원들이 나서서 그 엄마에게 아이를 달랠것을 요청했지만 그 엄마는 "우리아이는 울만큼 울어야 잠을 자는 애라서 그냥 두어야한다' 며 아이를 달랠것을 거부한 한 엄마의 이야기를 전하며 같은 엄마인 저도 입을 딱 벌어지게 하는 이기적인 태도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
내 아이가 배려받고 타인을 배려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타인을 배려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야합니다.
어떤배려도 당연히 받아야하는 배려는 없습니다.
내가 받아야할 배려만 요구하고 당연시 하는 순간 서로간의 말다툼이나 고성이 오가며 매너없는 행동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여행을 위해 비행기를 많이 타게되는 올 해입니다.
나에 대한 배려를 갈망하는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도 조금 넓히는게 어떨까요?
Little Manners의 생각이었습니다.
요즘 기내매너 이야기 할때마다 떠오르는 한장의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아이 부모님의 센스가 단연 돋보이는 사진입니다.http://www.ohfun.net/contents/article/images/2016/1216/1481853542149132.jpg
굿밤되세요
(제 아이패드가 현재 무슨 문제로인지 사진이나 기사가 바로 올라가지 않네요. 링크 클릭하시면 새창에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