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는 아주 오래된곳이라
초소마다 경비아저씨가 계세요.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차도 많이 도와주시고
오래된 아파트지만 아주 관리들을 잘 해주십니다.
아이들에게도 무지 친절하시구요.

요즘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키려고 내려가면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저도 모르게
"아 맛있는 냄새~맛있겠다" 라고 했나봐요
(저도모르게 본능적으로 뱉은 또 '맛있겠다'는 말 -.,-)



아이를 데려다주고 들어오는데
둘둘말은 무언가를 수줍게 내미시며

"ㅇㅇ엄마, 군고구마 맛있는 냄새 난다고했지?
한번 먹어봐요" 하시며
팔뚝만한 군고구마를 내미십니다.


집으로 들어와 잘익은 총각김치를 한통담아
군고구마와 함께 드시면 환상의 궁합이라며
드리고 오니 우리 경비아저씨 그렇게 환하게 웃으시는거
처음 봤어요. 

오며가며 사온 빵이나 쿠키류는 종종 드리지만

그런것보다 뭔가 고구마와 김치 더 정감이 가는 메뉴인거 같아요 ㅎㅎ


갓구운 군고구마의 따뜻함처럼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너무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littlemanners를 읽는 모든분들,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우리 주변을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애쓰시는 분들께 

작지만 진심이 담긴 간식 하나 드리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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