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는 아주 오래된곳이라
초소마다 경비아저씨가 계세요.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차도 많이 도와주시고
오래된 아파트지만 아주 관리들을 잘 해주십니다.
아이들에게도 무지 친절하시구요.

요즘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키려고 내려가면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저도 모르게
"아 맛있는 냄새~맛있겠다" 라고 했나봐요
(저도모르게 본능적으로 뱉은 또 '맛있겠다'는 말 -.,-)



아이를 데려다주고 들어오는데
둘둘말은 무언가를 수줍게 내미시며

"ㅇㅇ엄마, 군고구마 맛있는 냄새 난다고했지?
한번 먹어봐요" 하시며
팔뚝만한 군고구마를 내미십니다.


집으로 들어와 잘익은 총각김치를 한통담아
군고구마와 함께 드시면 환상의 궁합이라며
드리고 오니 우리 경비아저씨 그렇게 환하게 웃으시는거
처음 봤어요. 

오며가며 사온 빵이나 쿠키류는 종종 드리지만

그런것보다 뭔가 고구마와 김치 더 정감이 가는 메뉴인거 같아요 ㅎㅎ


갓구운 군고구마의 따뜻함처럼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너무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littlemanners를 읽는 모든분들,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우리 주변을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애쓰시는 분들께 

작지만 진심이 담긴 간식 하나 드리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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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매너가 '격식을 차린(formal)'곳과 '편안한식사자리(informal)'에서로 크게 나누어지기도 하지만

어느 식사자리던지 지켜야할 10가지를 소개해볼게요.

아이들이 good manners를 해야할 상황들이 아주 많지만 그중에서도 잊지않고

알려줘야할 부분이 바로 테이블 매너가 아닐까요?

어느 자리를 가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시작해볼게요.

 

 

1.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도착해서 손을 깨끗이 닦아요.

 

2. 냅킨이 준비되어있으면 (앞에서 냅킨매너에 대해 언급했었죠?) 테이블에 앉자마자 무릎위에 펼쳐요.

- 식사할 준비가 되었다는 무언의 신호입니다.

 

3. 테이블위에 팔을 올리지 않고 바르게 앉아 음식을 기다려요.

- 편안한 장소에서 먹을때는 팔을 자유스럽게 해도 무방하지만 formal한 장소해서는 팔을 테이블위에 올려놓는다던지

팔짱을 끼고 있다던지 또는 턱을 괴거나하는 제스추어는 피하도록 합니다.

 

 

 

4. 음식을 씹으면서 혹은 음식을 머금은채 대화를 나누지않고 입을 다물고 씹고 삼킨 후 말해요

- 아무도 여러분 입속에 무슨 음식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또한 음식이 입에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질문을 했거나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다 삼키고 나서 대답하겠다고 정중하게 말을 하도록 합니다. 이럴때 가장 유용한게

제스추어 같아요. 손바닥을 펴서 보이며 잠시 기다릴것을 요청합니다.

5. 음식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해요.

- 같은 음식이지만 어떤사람은 맛있을 수 있고 또 어떤사람에게는 입맛에 맞지 않을수 있어요. 같이 식사하는 도중에

음식이 맛없다는 둥, 다른곳이 더 맛있다는둥 이런 투덜거림은 한번만 꾹 참아주세요.

 

6. 가능한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도록해요.

- 테이블위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뿐 아니라 요즘 건강이나 음식, 먹방, 맛집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누면 좋을거 같아요.

 

7. 트림을한다거나 코를 푼다거나하는 작은 소음은 잠시 화장실로 가서 해주세요.

- 어느 나라에서는 코를 푸는건 절대 실례가 아니고 트림을 하는것도 오케이겠지만 상황별로 다르니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요.

 

8. 부득이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야할 경우 같이 식사하는 맴버에게 알리도록 해요.

- "잠시 손을 씻고 올게요" "급한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올게요" 등등 상황을 알리면 좋겠죠.

 

9. 음식을 대접한 사람이 있을경우 반드시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하도록 해요.

- 준비해준것 혹은 사준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도록 해요. 감사의 인사나 칭찬은 아주 디테일하게 해줄수록

듣는 사람이 기쁘답니다.

 

Tip : 아이들이 가정에서 식사를 마쳤을 경우,

"잘먹었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응 그래" 라고 대답하시잖아요.

그 대답 대신 "엄마가 준비해준 음식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워" 라고 말해보세요.

아이들이 자신이 어떤 의무를 다 한것처럼

기분 좋은 미소를 띈 얼굴을 볼수 있을거에요.

 

10. 다 먹고 정리를 도와야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물어본 후 정리를 하도록 해요.

-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었을경우에는 다 먹은 그릇이나 컵은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Parents Guide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인데 친구네집에 초대를받아서 갔을경우 더더군다나 아이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간경우

다 먹고난후 이걸 도와야하나 말아야하나 어찌할바를 모르고 난감한 경우 다들 있으시죠.

이럴때는 반드시 집주인에게 묻도록합니다.

본인이 정리하는게 더 편한 사람이 있고 혹

은 지저분해진 주방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않은

주인의 마음을 센스있게 읽으시는것도 중요할거 같아요.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식사중에 말하는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표현한적이 있는데 이제는 가족들끼리 모여 이야기할 시간이

그나마 식사시간인거 같죠.

오늘 저녁도 맛있게 드시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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