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호안미로전에서 여자2호)


아이들과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는거 좋아하는데 갈때마다 

까불까불 남자2호와 함께하기는 아직 힘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어릴때부터 데리고 다니며 보여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나중에 아이가 커서 무언가 느끼는게 다를거라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런면에서는 매너와 아주 비슷합니다.

알려주고 가르치기 힘들지만 매너를 배운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나중에 청소년이 되어있을때, 어른이 되었을때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될거라고 

제가 감히 확신합니다.

어느 에티켓전문가는 한 아이가 완벽한 매너를 갖추기 위해서는 

8년이란 시간이 필요하다는글을 본적으로 있어요.

쉽게 쉽게 배워지는게 없는거 같아요^^

 

박물관이나 미술관안에서는 보호자와 아이들 모두 

많은 참을성과 굿매너를 필요로 하는 특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색다른 모습, 신기한 작품, 사진들, 예술가들의 작품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수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갈때마다 설레 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우리가 지켜야할 매너는 어떤게 있을까요?


Tip 1. 시된 작품과 작가들에 대해 존중하며 작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한다.


한 작품을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작가들의 작품을 소중히 다루도록합니다.

만지거나 기대거나 심지어 커다란 건축물의 경우 

사진을 남기겠다고 올라가거나 들어가지 말라고 주의가 되어있을경우 

지키도록 합니다.


Tip 2. 보호자와 함께 감상한다.


보호자는 반드시 아이들과 함께 동행하고 같이 감상하도록 합니다.

그룹으로 관람할경우 보호자 한명당 10명정도의 아이들을 케어하는게 바람직 합니다.


즐겁게 감상하는 방법!

아이들도 심지어 어른들도 정말 어려워하는게 작자 미상이거나 

제목이 '무제'인경우 이게 도대체 무슨 그림인지 무슨 전시인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가지 팁을 알려드리면 그림을 볼때 제목을 일단 보지말고 그 그림이 무슨그림일지 

맞춰보는 놀이를 아이와 함께 해볼것을 권합니다.

예를들어 제목은 사슴 이지만 사슴처럼 절대 보이지 않는 그림도있죠.

그럴때 그 작가는 그리 생각 했어도 아이들은 각각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생각을 먼저 들어주시고 그 후에 작가의 제목을 알려주시면 그냥 작품을 보는것보다

아이들이 훨씬 흥미 있어 할 수 있어요.

또한 작품에서 세발자국 정도 떨어져서 감상하도록 합니다.

신기하다고 만진다거나 두드려 보지 않도록 해요.


Tip 3. 뛰지않고 걷고 작은 소리로 대화한다.


아이들을 위한 전시가 있는경우 알록달록 분위기도 이쁘고 

아이들이 키즈까페로 착각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감상시간도 존중할 필요가 있죠.

뛰지않고 무언가 이야기할때는 상대방만 들릴 수 있는 작은 소리로 말합니다.


Tip 4. 도슨트(작품을 설명하는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는다.


기회가 된다면 반드시 도슨트 선생님의 설명을 듣도록 합니다.

작가의 작품을 위에서 제가 소개하였듯 우리의 시선으로 보는것도 좋지만

정말 이 작가가 왜 이런작품을 하게 되었는지 들을 필요가 있고 아주 재미있습니다.

질문이 있을경우 손을 들고 도슨트가 질문을 해도 좋다고 싸인을 줄 때 하도록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 듣는것 이므로 개인적인 잡담은 하지 않도록 해요.


Tip 5.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입장하며 확인한다.


사진을 찍어도 되는 전시가 있고 그렇지 않은 전시가 있습니다.

들어가기전에 반드시 입구에서 확인합니다. 어떤 작품의 경우 카메라의 작은 불빛에도 작품의 재료나 종이가 

변색되고 상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Tip 6. 큰 가방이나 우산, 무거운 짐은 최소화하거나 맡기도록 한다.


큰가방이나 위험한 물건등은 입구에 맡기고 감상하도록 합니다.

의도치않게 우산이나 큰 짐으로 소중한 작품을 건드리고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Tip 7. 음식이나 음료 섭취 하지 않고 간단한 젤리나 껌 또한 금지다.

 

이정도는 다 알고있죠?

음료나 음식은 먹지않아도 아이들을 조용히 시키기위해 사탕, 쵸콜릿, 껌과 같은 간식을 챙겨와 

먹이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먹으면서 부주의할 수 있으니 어릴때부터 이런 공공질서의 매너를 잘 지킬 수 있도록 

격려하고 알려주세요.


Parents Guide


각각 다른 규칙이 있으므로 가기전에 홈페이지를 방문해 문의하도록 하며 

도슨트가 설명할때 아이들이 질문할경우 선생님이나 보호자가 대답하지 않고 

반드시 도슨트의 설명과 대답을 듣도록 지도합니다.

가장 중요한것 중에 하나가 아이의 연령에 맞는 전시를 선택하도록 하며 아이의 컨디션이 가장 좋을때

전시를 구경하도록 하는게 부모도, 다른 사람들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또한가지 아이들이 전시작품을 보고 느끼는 바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이끌도록 합니다.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누거나 비슷한 그림을 그려보게 하는등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생각을 끌어내주세요.

공공장소에서의 매너중 수없이 많이 이야기했던 핸드폰 사용 금지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직원들은 아이 돌보미가 아닙니다

반드시 아이들이 보호자의 지도아래 행동하도록하여 타인에 대한 혹은 작품에 대한

어떠한 사고도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타인의 안전 또한 소중함을 잊지 말도록 해요. 

 








제가 사는 아파트는 아주 오래된곳이라
초소마다 경비아저씨가 계세요.
주차공간이 협소해 주차도 많이 도와주시고
오래된 아파트지만 아주 관리들을 잘 해주십니다.
아이들에게도 무지 친절하시구요.

요즘 아침에 아이를 등교시키려고 내려가면
구수~한 군고구마 냄새가 솔솔~

저도 모르게
"아 맛있는 냄새~맛있겠다" 라고 했나봐요
(저도모르게 본능적으로 뱉은 또 '맛있겠다'는 말 -.,-)



아이를 데려다주고 들어오는데
둘둘말은 무언가를 수줍게 내미시며

"ㅇㅇ엄마, 군고구마 맛있는 냄새 난다고했지?
한번 먹어봐요" 하시며
팔뚝만한 군고구마를 내미십니다.


집으로 들어와 잘익은 총각김치를 한통담아
군고구마와 함께 드시면 환상의 궁합이라며
드리고 오니 우리 경비아저씨 그렇게 환하게 웃으시는거
처음 봤어요. 

오며가며 사온 빵이나 쿠키류는 종종 드리지만

그런것보다 뭔가 고구마와 김치 더 정감이 가는 메뉴인거 같아요 ㅎㅎ


갓구운 군고구마의 따뜻함처럼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너무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littlemanners를 읽는 모든분들,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우리 주변을 위해 안보이는 곳에서 애쓰시는 분들께 

작지만 진심이 담긴 간식 하나 드리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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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텔레비젼에서

자신의 아이를 대할때 아이친구 혹은 친구아이

즉 남의아이 대하듯 하면

아무리 실수를 해도

아무리 우유를 쏟아도

아무리 장난감을 어질러놓아도

좀 더 아니 많이 더 부드럽게 대하게 된다고해서

저도 여자2호 아기때 해본적이 있는데

정말 "괜찮아~괜찮아"가 먼저 나오더군요.

"너 또 쏟았어? 똑바로 봐야지" 대신

우리딸 마음을 헤아려준거 같아 제 마음도 좋았어요.

그깟 우리아이 뭐 쏟은게 뭐가 대수라고..

그런데 솔직히 이거 한두번도 아니고 ㅋ (그쵸?)

갑자기 혼내던 엄마가 안혼내고

"괜찮아 실수할수 있어" 이러면 애가 놀라니까

세번 혼낼거 한번만 혼내는 오늘 하루가

되보자구요

#한두번도아니고참
#애봐가면서해야지
#내아이를내아이답게키우지못하는세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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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매너가 '격식을 차린(formal)'곳과 '편안한식사자리(informal)'에서로 크게 나누어지기도 하지만

어느 식사자리던지 지켜야할 10가지를 소개해볼게요.

아이들이 good manners를 해야할 상황들이 아주 많지만 그중에서도 잊지않고

알려줘야할 부분이 바로 테이블 매너가 아닐까요?

어느 자리를 가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보며 시작해볼게요.

 

 

1.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도착해서 손을 깨끗이 닦아요.

 

2. 냅킨이 준비되어있으면 (앞에서 냅킨매너에 대해 언급했었죠?) 테이블에 앉자마자 무릎위에 펼쳐요.

- 식사할 준비가 되었다는 무언의 신호입니다.

 

3. 테이블위에 팔을 올리지 않고 바르게 앉아 음식을 기다려요.

- 편안한 장소에서 먹을때는 팔을 자유스럽게 해도 무방하지만 formal한 장소해서는 팔을 테이블위에 올려놓는다던지

팔짱을 끼고 있다던지 또는 턱을 괴거나하는 제스추어는 피하도록 합니다.

 

 

 

4. 음식을 씹으면서 혹은 음식을 머금은채 대화를 나누지않고 입을 다물고 씹고 삼킨 후 말해요

- 아무도 여러분 입속에 무슨 음식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아요. 또한 음식이 입에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질문을 했거나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 생기면 다 삼키고 나서 대답하겠다고 정중하게 말을 하도록 합니다. 이럴때 가장 유용한게

제스추어 같아요. 손바닥을 펴서 보이며 잠시 기다릴것을 요청합니다.

5. 음식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해요.

- 같은 음식이지만 어떤사람은 맛있을 수 있고 또 어떤사람에게는 입맛에 맞지 않을수 있어요. 같이 식사하는 도중에

음식이 맛없다는 둥, 다른곳이 더 맛있다는둥 이런 투덜거림은 한번만 꾹 참아주세요.

 

6. 가능한 식사하는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도록해요.

- 테이블위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뿐 아니라 요즘 건강이나 음식, 먹방, 맛집에 관한 이야기도 자연스레 나누면 좋을거 같아요.

 

7. 트림을한다거나 코를 푼다거나하는 작은 소음은 잠시 화장실로 가서 해주세요.

- 어느 나라에서는 코를 푸는건 절대 실례가 아니고 트림을 하는것도 오케이겠지만 상황별로 다르니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요.

 

8. 부득이하게 자리에서 일어나야할 경우 같이 식사하는 맴버에게 알리도록 해요.

- "잠시 손을 씻고 올게요" "급한 전화가 와서 통화하고 올게요" 등등 상황을 알리면 좋겠죠.

 

9. 음식을 대접한 사람이 있을경우 반드시 "잘먹었습니다." 인사를 하도록 해요.

- 준비해준것 혹은 사준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도록 해요. 감사의 인사나 칭찬은 아주 디테일하게 해줄수록

듣는 사람이 기쁘답니다.

 

Tip : 아이들이 가정에서 식사를 마쳤을 경우,

"잘먹었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응 그래" 라고 대답하시잖아요.

그 대답 대신 "엄마가 준비해준 음식 맛있게 먹어주어 고마워" 라고 말해보세요.

아이들이 자신이 어떤 의무를 다 한것처럼

기분 좋은 미소를 띈 얼굴을 볼수 있을거에요.

 

10. 다 먹고 정리를 도와야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물어본 후 정리를 하도록 해요.

- 친구집에 놀러가서 먹었을경우에는 다 먹은 그릇이나 컵은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니다.

 

Parents Guide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인데 친구네집에 초대를받아서 갔을경우 더더군다나 아이친구네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간경우

다 먹고난후 이걸 도와야하나 말아야하나 어찌할바를 모르고 난감한 경우 다들 있으시죠.

이럴때는 반드시 집주인에게 묻도록합니다.

본인이 정리하는게 더 편한 사람이 있고 혹

은 지저분해진 주방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않은

주인의 마음을 센스있게 읽으시는것도 중요할거 같아요.

 

옛날 우리나라에서는 식사중에 말하는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으로 표현한적이 있는데 이제는 가족들끼리 모여 이야기할 시간이

그나마 식사시간인거 같죠.

오늘 저녁도 맛있게 드시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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